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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동차' 26년 만에 르노삼성과 결별. 완성차 사업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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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운영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2회 작성일 21-08-2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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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에서 1995년 출범한 삼성자동차는 26년 만에 완성차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삼성카드가 보유한 르노삼성자동차 지분 19.9%가 모두 매각 된다.

 

르노삼성이 '삼성' 이라는 브랜드를 사용 할 수 있는 계약은 이미 작년에 종료 되어,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2022년부터는 '르노삼성' 이라는 이름도 변경된다.

 

지난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삼성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보유 중인 르노삼성 지분 19.9%를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삼성카드는 지난주 국내외 사모펀드(FEF) 운용사 등 재무적투자자(FI)에 매각 개요를 담은 투자설명서(티저레터)를 배포한 바 있다.

 

경제계에서는 삼성이 르노삼성 지분을 조금 더 보유하더라도 크게 얻을 게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매각을 결정지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르노삼성 노동조합이 파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면서 '삼성' 이라는 브랜드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르노삼성 노사는 국내 5대 완성차 업계 중 유일하게 지난해 임금 및 단체 협약 교섭도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이다.

 

르노삼성 실적도 부진한 것도 한 몫 한다. 지난해 796억원의 적자를 냈다. 영업 손실은 2012년 이후 8년 만이며, 올 해 출시되는 신차도 계획에 없다.

르노삼성은 올해 초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 퇴직을 시행한 바 있다. 주력 모델인 XM3와 QM6의 판매 부진과 자동차 반도체 부족까지 겹쳐 흑자 전환도 쉽지 않을 예정이다.

 

IB업계에서는 삼성카드가 이런 상황을 감안하여 가격 보다는 단기간에 매각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인수 후보들은 회사 가치가 떨어졌을 때 낮은 가격으로 지분을 확보하여 투자 차익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은 2019년 매출 4조 6777억원, 영업이익 2112억원을 낸 바 있다. 인수자는 어느 정도 회사 실적이 정상화되면 배당 등을 통한 수익도 기대 가능하다.

대주주인 르노그룹에 추후 지분을 매각 할 수 있는 권리를 요청하거나, 수년 내에 상장(IPO)을 조건으로 지분 인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국내 시장에서 인지도가 낮았던 르노그룹은 삼성의 브랜드를 활용하고, 삼성 또한 한때 수백억원에 달하는 브랜드 수수료와 배당 수익을 거두면서 '윈윈'하는 기간이 상당히 오래 지속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면서 르노삼성의 실적 부진과 노사 갈등 악화 등이 겹치며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수출과 국내 판매 실적 또한 모두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삼성은 지난해 8월 르노삼성과 브랜드 이용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삼성그룹은 브랜드 사용을 허용하는 대신에 삼성 브랜드 이용권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이 르노삼성의 국내 매출 0.8%를 받아오는 수익 구조를 진행했다. 양측은 2년간 유예기간을 두기로 결정했고, 르노삼성은 2022년부터는 '삼성'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못할 전망이다.

 

앞으로 '삼성자동차'가 완성차 업계에서 어떤 방향을 취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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