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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 곰팡이, 새집증후군...세마리 토끼를 잡는 친환경 도료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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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관리자 조회조회 : 735회 작성일 2023-04-11 09: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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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콘크리트에서 나오는 천연 방사선인 라돈과 습기로 인해 생기는 검은 곰팡이는 물론 새집증후군까지 잡을 수 있는 친환경 페인트가 나왔다.

 

지난 3일,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연구팀은 항균성 라돈 차단용 조성 물질과 제조 방법에 5가지 특허를 내고 이를 이용해 친환경 기능성 도료를 생산하는 연구소기업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연구소기업이란 공공연구기관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특별법에 따라 연구개발특구 내에 설립하는 기업을 말한다.

 

라돈은 고농도에서 지속 노출시 폐암을 일으킬 수 있는 1급 발암물질로 분류돼 있다. 2018년에는 침대 매트리스에서 검출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라돈은 오래된 건물의 갈라진 틈, 지하수 등을 통해 토양에서 유입되거나 건축 자재에서 나오기 때문에 실내로 유입된 라돈은 충분한 환기를 통해 내보내야 한다. 그렇지만 수시로 발생하는 미세먼지나 겨울처럼 계절적으로 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많다.

 

기존에도 실내 라돈 발생을 줄이는 물질을 벽면에 바르는 기술이 있기는 했지만 코팅막이 쉽게 손상돼 차단 효과가 길게 가지 못했고 좁은 틈새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웠다. 일부 제품에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이 포함돼 오히려 유해할 수 있다.

 

이에 연구팀은 친환경 소재인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와 라돈 흡착 다공성 물질을 이용해 새로운 물질을 만들었다. 여기에 이온성 계면활성제를 첨가한 뒤 방사선을 조사해 라돈 차단용 물질이 골고루 균일하게 퍼질 수 있도록 표면 특성도 변환시켰다. 

 

기존 라돈 차단용 도료의 효율은 75%에 불과했지만 이번에 개발한 도료의 라돈 차단율은 90% 이상으로 확인됐다. 페인트와 비슷하기 때문에 시공이 간단하고 건물 균열과 틈새 사이로 유입되는 라돈도 쉽게 막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히 실내외 온도 차이로 발생하는 결로로 인한 검은 곰팡이를 비롯해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등 세균도 차단할 수 있는 항균 특성도 보였다. 새집증후군의 원인인 폼알데하이드도 차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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