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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KCC와 과수 언피해 예방 전용 수성페인트 개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관리자 조회조회 : 55회 작성일 2026-01-14 10: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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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은 케이씨씨(KCC)와 공동으로 과일나무의 언피해를 줄일 수 있는 과수 전용 흰색 수성페인트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과나 복숭아와 같은 과수의 줄기에 흰색 수성페인트를 바르는 방식은 수십 년 전부터 활용돼 왔다. 

일반적으로 연 1~2회 붓이나 스프레이 장비를 이용해 도포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과수 전용 제품이 없어 농가에서는 건축용이나 외벽용 페인트를 대신 사용해 왔다. 

이번에 개발된 과수 전용 페인트는 햇빛을 효과적으로 반사·차단해 나무 표면의 온도 상승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농촌진흥청은 설명했다. 

또한 나무 균열을 방지하기 위한 신장률과 방수 성능도 크게 개선됐다.

과수 전용 페인트의 태양광 반사율은 92.1%, 근적외선 반사율은 91.8%로, 일반 페인트 대비 각각 5.4%포인트와 7.3%포인트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농촌진흥청 실험 결과, 전용 페인트를 바르지 않은 나무는 대기 온도가 0℃일 때 표면 온도가 최대 13.1℃까지 상승한 반면, 전용 페인트를 도포한 나무는 최대 3.5℃ 상승하는 데 그쳤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과수 전용 페인트를 나무줄기에 바르면 낮에는 햇빛 반사로 껍질 온도의 과도한 상승을 막고, 밤에는 기온 하강에 따른 껍질 터짐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무의 팽창과 수축에 대응하는 신장률도 크게 향상됐다. 일반 페인트의 신장률이 5% 미만인 데 비해 과수 전용 페인트는 120%로, 약 24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신장률이 높을수록 껍질 균열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방수 성능 역시 일반 페인트보다 우수하다. 일반 페인트는 도포 후 3분 이내에 수분이 침투한 반면, 과수 전용 페인트는 40분 이상 수분 유입을 차단했다.

 

과일나무에 페인트를 칠할 때는 수종에 관계없이 굵은 줄기를 기준으로 지면에서 약 70㎝ 높이까지 붓이나 롤러로 바르거나, 분무기를 이용해 고르게 뿌리면 된다.

농촌진흥청과 KCC는 과수 전용 흰색 수성페인트 제조 기술에 대해 공동 특허를 출원했으며, 신제품은 이달 중 시판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신기술보급사업을 통해 올해 10㏊ 규모로 실증 보급을 추진하고, 겨울철 언피해 예방뿐 아니라 여름철 과열 피해 저감 효과도 함께 검증할 계획이다.

 

윤수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기초기반과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과수 재배 위험성을 낮출 수 있는 실용적인 기술”이라며 “사과와 복숭아 등 주요 과수 재배지를 중심으로 실증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보급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